대회후기

2014년 지리산 종주

gentleman1 2014. 5. 12. 16:02

 

일시 : 2014. 5. 9() 22:00 ~ 5. 10() 21:00

산행 : 2014. 5. 10() 03:00 ~ 5. 10() 15:00 (14시간)

코스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 천왕봉 ~ 노고단 ~ 성삼재 주차장(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110-6. 성삼재 휴게소) (총주행거리 33.6km)

 

금요일 저녁 퇴근후 등산 장비를 챙겨 출발장소인 신정네거리역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회원들이 모여 있다.

장비는 울트라 배낭에 물주머니주먹밥 세덩어리 포도1팩과 막걸리 세병에 스틱 하나가 전부이다.

 

컴컴한 고속도로를 거쳐 중산리에 도착하니 새벽 세시경,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39명 중 11명이 종주등반에 나서고 나머지는 둘렛길 탐방에 나선다.

 

중산리를 출발한 일행은 첫 기착지인 로타리산장.법계사까지 3.4km를 올라 막걸리로 목을 추긴다.

법계사 스님들은 잠도 없는지 이 새벽에도 목탁 소리가 은은히 들린다.

다음 천왕봉까지 2.0km 꽤나 급한 경사이다. 천왕봉 바로 아래 천왕샘에서 아침 해돋이를 맞는다.

천왕봉 해돋이는 3대가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과 같이 지리산에서는 정상적인 날씨가 별로 없다.

다시 정상을 향하여 몇 분후 출발 세시간만에 천왕봉 정상에 선다.

 

천왕봉은 해발 고도 1,915m로 남한 반도에서 제일 높다(남한 전체에서는 한라산이 제일 높음)

표지석에서 인증샷들을 날리고 거센 새벽 바람을 피해 움푹 파여진 곳에서 정상주를 들고 다음

기착지인 장터목산장에서 아침식사 후 세석평전 꼭대기 영신봉에서 막걸리를 나누며 쉬고,

다음 벽소령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연하천 산장.화개재를 지나 임걸령 샘에서 피로에 지친 발을 시원한 샘물에 담그고 족욕을 합니다.

임걸령에서 노고단 산장을 거쳐 성삼재까지 5.5km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

주차장에 거의 다다르니 아내와 몇몇 여성 회원들이 걱정이 되어 마중을 나와 있다.

둘렛길 탐방한 회원들이 건네는 어묵과 막걸리를 받아 마시고 14시간 동안의 오늘 등정을 모두 마쳤다.

11명 모두 무사히 도착된 것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클럽에서 시행한 네차례 종주 중 이번이 세번째 종주이다. 그때마다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볼이 좁은 신발

선택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며 발톱 몇 개는 빠질 것 같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하여 하루종일

고생하였으며 목 뒷부분과 팔등은 화상 입은 것처럼 햇볓에 거슬렸습니다. 예부터 평생 지리산 종주

10회만 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장수는 아니더라도 무병하게 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4. 5. 10 토 천왕봉 일출>

 

 

<천왕봉 증명사진>

 

 

<지리산 코스별 거리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