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 5. 23(토) 18:00 ~ 5. 24(일) 10:00 (16시간)
■ 코스 : 양평군 양서체육공원 ~ 가평군 남이섬 왕복 100km
■ 제한시간 : 30km 4시간, 50km 7시간, 100km 16시간
■ 총167명 참가 완주자139명 중 133등
※ 프롤로그
1년에 2회정도는 울트라마라톤 완주하고자 하였으나 지난 4월 11일 청남대울트라에서 제1CP(Check Point)에서
제한시간을 5분 초과하여 탈락하여 그 대신 이번 북한강을 노크하였습니다
1. 출발 ~ 50킬로 반환점
오후 여섯시 출발인데도 뜨거운 햇살과 변의 때문에 편치가 않습니다.
출발지에서 만난 애주가클럽 소속의 달림이는 10킬로에서 헤어져서 먼저 보냅니다.
양서체육공원에서 북한강철교를 건너 운길산역, 대성리, 청평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작년에 자전거로
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청평댐을 지나서 낙석방지용 구조물 공사구간은 도로가 좁아 상당히 위험합니다.
몇 개의 작은 언덕들을 오르내리며 가는데 일본 나가노에서 오신 우에마쯔(上松, UEMATSU KAZUHIKO)씨와
만나 20여년전 나가노에 갔었던 이야기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함께 갑니다
이분은 부인이 한국인이라 1년에 3회 정도는 한국을 방문하며 나가노에서 “게스트하우스 서울”을 운영하신다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높고 긴 언덕이 나타납니다. 둘이서 포도도 나누어 먹으며 올라가니 40킬로 지점입니다.
언덕을 내려가서 한참을 휘돌아 가니 반환점인 남이섬 캠핑장이 나타나니 우선 반갑습니다
(6시간 50분 정도 소요)
제공되는 국밥을 한그릇 비우고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2. 50킬로 반환점 ~ 출발지까지 100킬로미터
이제는 제법 차가운 기운이 들어 가져간 윈드브레이커를 위에 걸치고 돌아 옵니다.
지쳐서 속도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니 묵묵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불현듯 나그네 설움이란 노래가 이런 기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혼자서 흥얼거리며 피식 웃습니다
“오늘도 달린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땀이 고였네, 서언차앙가 고도옹 소오리~~”
청평댐 근처에 오니 여명이 어듬을 걷어 버리기 시작합니다
북한강의 물안개를 보고자 하였으나 건너편에서 아주 앝은 물안개만 보여서 실망이 됩니다
드디어 나타난 태양은 나그네를 더위로 사정없이 괴롭힙니다
버프를 꺼내 IS대원같이 얼굴을 가려 줍니다
이제는 뛰는건지 걷는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속도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끝은 있는법, 반가운 북한강철교를 건너 양수역에서 우회전 하여 골인!
장장 15시간 30분 동안의 울트라 여행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 에필로그
식당에서 자리를 같이한 화정마라톤 회원 한분과 국밥 한그릇과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그 앞의
사우나에서 그간 흘린 땀을 닦아낸 후 귀가하였습니다
마침 부인과 함께 오신 우에마쯔씨와 식당에서 만나 다음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종목이던 항상 어렵지만 이번은 더욱 어렵게 치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좀더 연습을 하여야지 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져 봅니다
<출발지점>
<반환점>
<골인>
<완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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