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3. 10. 12(토) 16:00 ~ 10. 13(일) 08:00 (제한시간 16시간)
● 코스 : 영동, 황간 인근
● 성격 : 서바이벌울트라마라톤 (101km)
● 기록 : 15시간27분 22초 (순위236/291총완주자)
약1개월전 9월14일 제1회 영천울트라마라톤을 다녀오고 나서, 선선한 가을날씨가 좋아 신청한 대회
아침 일찍 와룡산을 한바퀴 돌고 새마을호 기차로 영등포역에서 영동으로 향한다
차창에 비친 들판은 완연한 가을날씨이다
정각 오후4시에 일행은 101킬로미터의 첫발을 내디딘다
한낮의 더위는 꽤나 매서워 연신 땀이 흐른다
영동시내를 나와 약10킬로까지는 꽤 넓은 도로가 이어지고 다음은 작은 길로 이어지며 한적한 느낌이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약 10킬로미터마다 CP를 설치하고 생수와 먹거리가 제공되고 있는 점은 영동의
장점인 것 같고 제한시간내 완주자는 모두 비석에 이름을 새겨 준다
해가 짧아 일찍 손전등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평지로 이어지던 길은 해발 450m의 도덕재(38.3km)를 거쳐 해발 486m의 용화재(42.6km)를 지나고
도마령으로 연결된다. 도마령 입구 5CP(54.4km)까지 제한시간인 8시간30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하여
식사를 마친후 도마령을 오른다. 날씨가 추워 바람막이 옷의 모자를 쓰고 간다. 보름을 1주일 앞둔
반달이 밝게 길을 비춰 주고 반짝이는 별들도 어찌나 많은지 숲속에서 보는 하늘은 환상적이다.
드디어 도마령 꼭대기 58km(해발800m)를 지나 내려기는 길, 무릎에 충격을 줄여야 한다.
도마령을 내려가서는 계속 이어지는 평지길로 상촌리, 지례, 노근리 현장 등을 지난다.
90킬로 지점에서 같이 가던 일행과 헤어져 앞서 달리는데 이제는 힘이 다해서인지 아장아장 걷는 수준이다.
드디어 100이란 표시가 보이는데 골인점은 어디 숨어 있는 걸까? 그리고 100이면 100이지 101은 모야?
100지점에서부터 왜 깔딱 고개야?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큰 고개를 넘고 우회전하니 시민운동장이 보이고 골인,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에필로그>
■ 1km가 꽤 힘들구나
■ 맑은 자연과 함께 하기에는 울트라마라톤이 좋고, 날짜 또한 중요하다
(음력 보름을 기준하여 1주일 내외여야 달을 볼 수 있음)
■ 대회 참가전 충분한 준비(훈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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