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2014년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기(여행기+사진)

gentleman1 2014. 8. 20. 16:47

 

■ 일시 : 2014. 8. 13() 08:40 ~ 8. 16() 11:15 34

■ 코스 : 양평 군립미술관 ~ 부산 낙동강하구둑(을숙도)

총거리 : 514km, 총주행시간 40시간

■ 사용장비 : 알톤스포츠 R7 Plus (기어 7)

구간별 일정

   1일차(8/13, ) 양평 수안보 125km  9시간

   2일차(8/14, ) 수안보 왜관 호국의 다리 159km  14시간

   3일차(8/15, ) 왜관 밀양 수산교 160km  12시간

   4일차(8/16, ) 수산교 낙동강 하구둑 70km  5시간

 

※ 국토 종주 자전거길 633km (아라뱃길 서해갑문 낙동강 하구둑)

아라자전거길 : 아라뱃길 서해갑문 충주댐 192km (목행교-충주댐은 추후)

새재자전거길 : 충주 탄금대 상주 상풍교 100km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 안동댐 낙동강 하구둑 385km (안동댐-상풍교는 추후)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 : 상주 상풍교 낙동강 하구둑 324km

 

1. 출발하기 전에

작은 아이가 자전거를 한번 타 보고는 엉덩이 아프다고 타지 않는다타보니 나도 역시 아프긴 마찬가지.

7. 5() 아라뱃길 왕복 60km를 자전거로 다녀 오며 인증수첩을 구입하여 우선 두군데(서해갑문, 김포갑문)

날인하였고 그 후 여의도까지 총 3개소에서 인증 스탬핑을 하였다.

813일과 14일 휴가를 냈는데 특별히 갈곳도 없어 부산까지 자전거로 가보기로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구간은 나중에 보충하면 되기 때문에 양평역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2. 첫날(8/13, ) 양평 수안보 125km (08:43~18:37  9시간)

새벽 5시에 가볍게 식사후 구로역을 거쳐 용산역에서 중앙선전철로 양평역에 도착(07:30)

같이 내린 젊은 라이더와 설렁탕을 뚝딱하고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인증스탬프를 날인합니다.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를 지나고 충주쪽으로 향하는데 가는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여 배낭 커버를 덮습니다.

눈에 익은 도로가 나오는데 두번이나 참석하였던 앙성마라톤(하프) 코스입니다.

이제 비는 본격적으로 내려 신발에는 빗물이 배낭과 뒤쪽은 바퀴에서 튄 흙물과 모래가 가득합니다.

출발한지 4시간이 경과되어 (앙성)비내섬 인증센터에 도착하여 중식으로 불고기덮밥을 먹습니다.

옆에 앉은 분이 소주 한잔을 권하는데 마시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앞길이 불안하여 사양합니다.

목행교를 지나 탄금대 인증센터에서 수안보로 향합니다

(충주댐은 목행교에서 탄금대 반대쪽으로8km를 올라가야 합니다)

어느순간 외국인 두명을 만나 같이 수안보에 도착하니 저녁6 37, 빗속에 날은 저물고 있습니다.

서둘러 숙소를 잡고 빨래를 합니다.

욕조에 빨랫거리를 넣고 바디샴푸를 잔뜩 뿌려 발로 비비며 샤워를 하고 카운터 옆에 있는 짤순이로

물기를 빼면 됩니다(12)

저녁은 뼈해장국에 소주 한병, 베리굿!

 

이 구간은 양평 일부 국도 구간이 긴 언덕으로 되어 있습니다.

탄금대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로서 무난한 편이나 탄금대에서 수안보 구간은 국도입니다.

 

3. 둘쨋날(8/14, ) 수안보 왜관 호국의 다리  159km (06:08~20:00  14시간)

새벽 다섯시도 되지않아 깨서 보니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가 꽤 요란합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없어 지니고 간 떡 한 덩어리를 베어 먹고 그냥 출발합니다.

소조령을 지나고 이화령을 오릅니다.

나는 자전거를 끌고 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타고서도 잘 갑니다. 내 자전거가 싸서 그런가?

두시간이 지나 이화령을 오르니 빗줄기는 완전히 거세어져 갑니다.

빗줄기가 맨 팔뚝을 때리니 아프기도 하고 춥기도 하지만 우의를 구할 데가 없어 그냥 내려 갑니다.

문경에 도착하여 고량주를 찾으니 없어서 안동소주를 한병 사고 올갱이국에(현지에서는 골뱅이국이라 함)

아침식사를 합니다. 체온유지를 위하여 소주도 두어잔 들이키고….

관광사업을 하는 이종사촌 동생 사무실에는 제수씨만 계시고이모님 안부만 묻고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탄금대에서 시작하여 이화령, 문경 불정역, 상주 상풍교 인증센터까지가 새재자전거길입니다.

출발이후 7시간이 지난 13:27에 상주보에 도착하였는데 시간상 상주에 있는 친구와의 술한잔은 포기합니다.

점심식사가 어려울 것 같아 상주보 공원 벤치에서 떡 한덩어리를 먹고 용감하게 빗속을 출발!

낙단보와 구미보를 지난 것 같은데 뒷바퀴에 펑크 발생, 비는 쏟아 지고 민가도 없는 낙동강변 허허벌판에서

이거 참 낭패로구나마침 자전거도로 휴게소가 있어 타이어를 빼 내며 보니 호치키스 침이 정확하게

바퀴 중앙에 직각으로 박혀 있네요.

중학교 때의 실력을 발휘하여 펑크를 때웁니다 (펑크 Repair Kit와 스페어 튜브 펌프를 준비해 갔습니다)

칠곡보에 도착하니 벌써 깜깜해 져서 내 핸폰으로는 사진이 잘 찍히지 않습니다.

어차피 왜관까지 가야지 숙소가 있어 라이트를 켜고 조금더 전진, 왜관시장 옆 모텔에 여장을 풉니다.

역시 빨래와 샤워를 한번에 마치고 시장에서 국밥과 소주 한병을 즐기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소조령과 이화령 등 높은 언덕이 있어 꽤 힘든 구간이지만 낙동강에 들어서면 평탄한 자전거길이 연결됩니다.

그러나 구미 등 시내 구간은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4. 셋째날(8/15, ) 왜관 밀양  수산교  160km (06:27~18:30  12시간)

새벽 다섯시쯤 일어나 아침 식사 할 곳을 찾아 다니다 문만 열고 사람이 없어 편의점에서 빵만 사서 출발합니다.

약한 비가 오는둥 마는둥 하다가 낮에는 본격적으로 더워 지기 시작합니다.

강정고령보를 지나니 대가야 고령에 관한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고령보 중앙 전망대에서 아침에 사간 빵으로 아침을 때웁니다.

이제는 나타나는 표지판이 그 누구보다도 반갑습니다.

달성보 가기전 하구둑 200km”라는 팻말에 용기를 얻습니다(08:28)

달성보를 지나 시내 구간에서 또 길을 헤매다 현지 RIDER들의 도움으로 바른 길로 나갑니다.

이미 해가 쨍쨍하여 더워 죽겠는데 갑자기 깎아지른 듯한 재가 나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니 다람재

부산쪽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앞으로 40km 정도는 이런 길이라나.

그래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법, 브레이크가 걱정되어 중간에 내려서 끌고 내려갑니다.

재 아래에는 김굉필을 모신다는 도동서원이 있어 사진만 찍고 갑니다.

출발 6시간쯤 지나 합천창녕보에 도착하여 여성3명 팀과 혼자 온 남성 1, 5명이 함께 행동하기로 합니다.

이때부터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며 갑니다. 합천창령보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창녕함안보에 도착합니다(17:11)

좀 더 가자는 의견도 있으나 숙소가 걱정되어 밀양 수산교에 숙소를 정하고(18:30) 감자탕으로 석식을 합니다.

 

이 구간은 다람재, 구름재 그리고 또 하나의 재가 있는데 나머지 자전거 도로는 무난합니다.

 

5. 넷째날(8/16, ) 밀양 낙동강 하구둑  70km (06:06~11:15  5시간)

일행들과 약속한 여섯시에 숙소 입구에서 만났으나 역시 아침 식사 할 곳이 없어 그냥 출발합니다.

이제 남은 거리는 70km. 이정도야 뭐! 굉장히 여유를 부리며 갑니다.

중간중간 휴게시설에서 쉬며 남은 간식도 즐기면서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타를 거쳐 부산 시내로 접어 듭니다.

시내 구간은 산책 나온 시민들과 어울려 꽤 복잡합니다.

드디어 하구둑에 도착하여 사진도 찍고 자전거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11:15)

 

이 구간은 평탄한 자전거도로로서 무난한 코스입니다.

 

6. 도착 이후

자전거 다섯대를 모두 싣기 위해서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우선 하구둑에서 제일 가까운 부산지하철 하단역을 찾아 갑니다.

위치 확인후 통영멸치쌈밥집에서 소주와 함께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합니다.

다음에는 지하철 자갈치역에 내려 국제시장에서 씨앗호떡을 먹어보고 길건너 자갈치시장에서 꼼장어에

소주를 한잔 더 하고 종점인 노포역에서 내려 고속버스로 강변역까지 올라 옵니다(버스 5시간 소요)

 

※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마치며

짧은 시간에 알뜰하게 부산까지 국토종주길을 달려 보았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해 볼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옷가지, 펑크리페어킷, 육각렌치 등은 최소한으로 잘 준비된 데 비하여 비상식량을 준비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세끼 모두 챙겨 먹으면 행복한 날임)

7단자전거보다는 약간 높은 성능의 자전거가 필요할 것 같음

시내 구간이나 갈림길에서 표지판을 잘 살펴 엉뚱한 길로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함

내 경우는 자전거를 처음 타는만큼 안장에 닿는 엉덩이 부위의 통증 때문에 내내 고생하였습니다.

 

 

 

<양평출발전-아침식사>

 

 

 

 

 

 

 

<충주 목행교-충주댐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탄금대로 직진>

 

 

<첫번째 숙소 - 수안보, 1일차주행거리125km/9Hr, 남은 거리 389km>

 

 

<수안보 숙소 출발전-계속 비옴>

 

<이화령휴게소>

 

<이화령 넘어 영남대로 관문>

 

 

 

 

 

 

 

 

<왜관 칠곡보-저녁이 되어 사진이 잘 안나옴>

 

<왜관시장-저녁식사 후 2박째, 2일차 주행거리 159km/14Hr, 남은 거리230km>

 

 

<200킬로미터 남았다는 표지판에 안도하며 한 컷>

 

 

<다람재 요거 꽤 빡십니다 - 극심한 경사도를 자랑함>

 

<다람재를 내려가서 만나는 도동서원 - 김굉필을 기리는 서원입니다>

 

<여기에서 두 팀을 만나 끝까지 같이 합니다 - 여자3명 1팀, 남자1명 1팀, 나까지 총5명>

 

 

 

<수산교를 건너서 밀양에서 3박째 - 모텔이 서비스/시설 안좋음, 3일차 주행거리 160km/12Hr, 남은 거리 70km>

 

 

 

<마지막에 하나 남은 양산 인증센타 - 이제 남은 거리야 뭐 쉽지요>

 

 

 

 

<마지막 인증센터 - 낙동강 하구둑, 총주행거리514km/40Hr, 3박4일 소요>

 

 

 

 

 

 

<멸치쌈밥으로 아침 겸 점심식사 - 지하철 하단역 뒷골목에 있음>

 

 

<국제시장 - 지하철 타고 가다 들렸음, 파라솔 아래에서 씨앗호떡 파는데 줄 엄청 길어요,

이후 길건너 자갈치시장에서 꼼장어에 소주한잔 즐기고 고속버스 타고 상경>

 

<자전거 Passport - 자전거길 코스별로 인증 스탬프 찍게 되어 있고 다 찍으면 약간의보상있음-스티커와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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