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다녀오기 150904
때늦은 휴가로 가족들과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첫날 9월4일 금요일 제주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서 한라산 정상을 가 보기로 합니다
제주도에는 몇번을 방문하였으나 백록담이 있는 한라산은 가보지 못하여 이번 기회에 가기로 한 것이지요
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두가지가 있습니다
관음사코스를 선택하고 등산을 시도하였으나 낙석으로 인하여 일시 폐쇄된 길,
성판악으로 차를 돌려 가 보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곤란한 지경입니다
등산로의 3/4지점의 진달래밭대피소를 12:30까지 통과하여야 정상으로 향하게 해 줍니다
성판악휴게소 출발시간이 9시52분, 2시간 30분 안에 진달래대피소에 당도하여야 합니다 (지도상은 3시간 소요)
마음이 급하니 뛰어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코스에는 나무데크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등산화를 신고도 달려 갈 수가 있습니다, 데크가 없으면 걷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진달래밭에 도착하니 11시22분입니다
출발부터 1시간30분이 소요되었으며, 통제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는 시간에 대한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물 한모금을 마시고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곳은 해발 고도가 높아 고사목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 이곳 슈퍼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주도와 한라산에는 이런 날이 많지 않아요"
진달래밭에서 정상까지 한시간 남짓, 12시 20분경 정상에 도착합니다(성판악에서 2시간 30분 소요)
백록담이란 표지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찍기를 기다리지만 나는 큰 의미가 없어 그냥
둘러보고 사진만 찍습니다만 너무 맑고 시원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오기를 정말 잘 했구나!
그리고 싸간 점심을 먹습니다, 메뉴는 빵, 연어캔, 맥주 한 캔정도로 조촐합니다
(다른 것들은 무게를 줄일 요량으로 차에 두고 단촐하게 짐을 챙겼음)
정상에서 30분 정도 머물다 12시50분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올때는 사진도 찍고 여러가지 풍경도 감상하고 여유를 부립니다 (하산시간 2시간 30분)
<백록담 표지석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 선 사람들>
<한라산 백록담 - 물은 한쪽 구석에만 조금 있습니다>
<백록담에서>
<너무나 맑은 정상과 하늘>
<푸짐한 점심상>
<진달래 대피소 - 계절별로 통제시간이 달라요, 가을에는 12시30분까지 통과하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