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 수요일 저녁, 동료들과의 수요달리기. 신정교를 출발하여 한강합수지점으로 향하던 중
양평교를 지나려는데 다리위에서 아주 슬피 우는 여자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아래에서는 지나던 아주머니들이 수근거리고....
남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우리들,
혹시 연속극에서 보듯이 무슨 사연이 있어 이승을 하직하려고 다리 위에서 슬피 우는것으로 판단하고
한명은 다리 위로 올라가서 진정시키기로 하고, 나머지는 혹시 모를 낙하시 받으려고 위치를 선정하고 대기하고....
한참후 그 여자를 진정시켜 다리 끝으로 가는 동료를 보고 달려갔더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대목동병원으로 가는 중에 너무 슬퍼서 울었다"네요
아!
그럼 영안실 할아버지 앞에서 울지 왜 다리 위에서 꺼이꺼이 울어 지나가는 사람들 걱정하게 하나요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그리는 효성은 좋은데 이상한 곳에서는 함부로 울지 마세요!
그래도 그 효성이 감동적이고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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